대구FC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대구FC는 2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 리그 4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경기였다. 대구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이미 지난 3차전 맞대결에서 한 번의 패배를 맛본 직후.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스리백으로 촘촘히 수비를 세운 히로시마를 전방부터 압박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다만 슈팅 찬스는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6분 첫 슈팅이 나왔다. 한희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겨준 것을 세징야가 가슴으로 받아놓고 슛을 연결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8분에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김대원이 우측면으로 파고들며 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에드가의 마무리가 골대를 빗나갔다. .
곧바로 위기가 왔다. 전반 33분에도 모리시마 츠카사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홍정운이 몸으로 막아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 코너킥에서 아라키 하야토가 앞으로 움직이며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섰다. 정승원을 류재문 대신 조기 투입했고 황순민을 대신해 강윤구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대구는 후반전 거의 일방적인 공격 흐름을 가져가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에드가가 결정적인 헤딩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32분에는 공격의 핵 세징야를 빼고, 수비수 정태욱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F조 2연승으로 기세를 탔던 대구는, 히로시마에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게 됐다. 대구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광저우 헝다에 이어 조 3위로 처지게 됐다. 광저우는 같은 날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2승 1 무패 승점 7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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