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의 팬들이 남긴 '마지막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디씨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는 '마지막 편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편지는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며 그의 인생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한다"며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디씨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올라온 '마지막 편지' 전문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 주는군요.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를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
스타와 팬은 물과 기름 같아서 한대 섞일 수 없다는 말을, 왜 이제야 실감하게 되는 건지.
그 멀고도 먼 길을 돌아 종착역에 와서야 수많은 가시밭길의 여정이 눈에 아른거리는 건지.
우리는 알지 못했어요. 그를 영원히 지지할 수 있다고 믿어 왔으니까요.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고 한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내려놓기가 두려웠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해요.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셨으면 해요.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그 사실만은 기억하세요.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론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라요.
2019. 4. 30.
박유천 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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