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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받은 '동양대 총장상'···총장은 "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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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전원 합격 때 자소서 기재 … 문서 위조했을 가능성

검찰이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소재한 동양대 정경심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 한 뒤 철수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검찰이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소재한 동양대 정경심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 한 뒤 철수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 내역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3일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과 이 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편법 진학 의혹 문제로 동양대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한 가운데, 동양대 쪽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 명의로 상을 준 사실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전원 지원용 자기소개서에서 모 대학 총장 이름으로 수여된 봉사상을 수상 기록에 넣었다. 당시 지원서에 기재할 수 있는 수상 내역은 총장과 시·도지사, 장관급 이상으로 한정됐다.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따르면 "검찰에서 이미 조사를 했고 학교측에서 조씨가 받은 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갔다. 표창장을 결재하거나 해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1994년 이 대학에 취임했다.

또 다른 동양대 관계자는 검찰에서 증거로 제시한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확인했지만, 상장 일련 번호가 동양대 양식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에게 확인한 결과 정교수가 데리고 있던 직원이 주자고 해서 만들어준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동양대 쪽 주장이 맞다면, 해당 표창장을 제작한 인물은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센터장을 지낸 동양대 영어영재센터도 조사했다. 동양대 관계자에 따르면 수년 전 이 센터에서 영어 교육 관련 책을 만들 때 조 후보자의 딸이 조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왔다.

현재 동남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일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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