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오는 10일 테헤란에서 열릴 축구 월드컵 예선 때 여성이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마수메 에브테카르(Masoumeh Ebtekar) 이란 부통령이 밝혔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 정부에서 여성문제 등을 담당하는 에브테카르 부통령은 2일자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뷰에서 "여성을 지키기 위한 (입장금지) 조치가 불행히도 '제한'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장 허용) 요구가 높아져 정부는 경기장 좌석과 출입구에서 남녀를 구분하고 여성 화장실을 마련하는 등의 준비를 추진해 마침내 여성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후 여성이 경기장에서 남성 스포츠를 관전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 여성이 남장을 하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남장 차림으로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체포된 여성(29)이 분신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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