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위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새롭게 제시한 주민투표 방식(매일신문 14일 자 1면)을 의성군과 군위군이 수용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군위군은 최종 결론을 쉽게 내놓지 못한 채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군위군민은 군위 우보(단독 후보지)와 군위 소보·의성 비안(공동 후보지)에 각각 공항이 들어오는 데 찬성하는지 1인 2표를 투표하고, 의성군민에게는 소보·비안에 대해서만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우보, 소보, 비안 각각의 찬성률에 참여율을 50% 비율로 합산해 우보가 우세하면 단독 후보지인 우보를, 소보나 비안이 높으면 공동 후보지인 소보·비안으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의성군은 14일 군의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서 '대구시장이 제안한 선정 방식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반면 군위군의 경우 군의회는 물론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가 잇따라 반대 견해를 내놓으면서 최종 입장 결정을 미루고 있다. 군은 15일 오전까지 군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찬성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군위군이 군의회 입장 등을 고려해 '수용 반대'로 결론을 내리면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방식 결정은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 손으로 넘어간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반대 결론 시 이번 절충안이나 새로운 안을 다시 협의해 국방부와 합의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15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 합의로 선정 방식을 결정하기로 4개 단체장이 뜻을 모았다"며 "반대 여론이 일부 있어도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린 대형사업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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