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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아이린 소주병 사라지나…복지부, 소주병 연예인 사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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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
롯데주류의 '처음처럼'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광고. 각사 제공

소주병에 여성 연예인들의 사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절주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의 기준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의 내용을 수정해 소주병 등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암,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도 정부가 금연 정책에 비해 절주 정책에는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게 "담뱃갑에는 암 환자 사진이 붙어있는 반면,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있다"며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이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함에도 불구하고, 술과 담배를 대하는 태도의 온도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는 한국이 유일하다.

또 2019년 기준 국가금연사업은 약 1천388억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약 13억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담배의 경우는 금연사업을 전담하는 정부 부서가 있지만, 음주는 음주 폐해 예방에 대한 전담부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남 의원은 이에 대해 "실제로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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