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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 10일 소방청장(葬) 합동영결식

독도 인근 수중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추락한 소방헬기를 인양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인근 수중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추락한 소방헬기를 인양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영결식이 치러진다.

소방청은 10일 오전 10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영결식을 소방청장(葬)으로 거행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외청(外廳)으로 독립한 이후 순직 소방관 장례를 소방청장으로 거행하는 첫 사례다.

합동 영결식을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항공장비검사관, 배혁 대원, 박단비 대원이다.

6일부터 영결식 전까지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마련해 고인들을 애도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영결식에서 이들에게 1계급 특진과 훈장 등을 추서한다.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HL-9619호 소방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후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김종필 기장,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검사관, 배혁 구조대원, 박단비 구급대원 등 소방관 5명과 민간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수색당국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김종필 기장, 배혁대원, 민간인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은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부로 종료된다.

손정호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고인들이 가는 길을 최대한 정중하게 모시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받들도록 추모사업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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