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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청송사과 등 5개 축제 국비 받는다

대구 2곳, 경북 3곳 등 '문화관광축제' 선정…2년 간 1억2천만원 지원
약령시한방축제, 봉화은어축제, 포항불빛축제 등도 이름 올려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매일신문 DB.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치맥페스티발과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0-2021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경북은 청송사과축제와 봉화은어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3개가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청송사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청송사과축제에는 연간 3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올해 축제 모습. 매일신문DB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구경북 5개 축제 등 전국 35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고 직접 재정 지원 대상으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등급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했던 기존의 축제 등급제를 폐지하고 등급 구분없이 재정 지원 대상만 지정했다.

이번에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대구경북 축제에는 앞으로 2년 간 모두 1억2천만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이 허용된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 지원 등도 받는다. 아울러 정부는 축제 유관 산업의 기초조사를 추진, 축제의 산업적 성장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맥주와 우수한 치킨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구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내년에는 예전보다 개최 기간을 2주 정도 앞당겨 7월 1~5일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경북 청송사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청송사과축제에는 연간 3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올해 축제 모습. 매일신문DB

청송사과축제는 올해로 15회를 맞았으며 청송 인구(2만6천명)의 14배에 이르는 3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성공한 축제로 인정받았다. 방문객들은 사과와 고추 등 농산물을 구입하고 약수 닭요리와 산채 등을 맛보며 축제를 두루 즐겼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문화관광축제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간접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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