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산 위기' 구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재추진

우선협상대상자 무림지앤아이…2980가구 규모·교육센터 유치
다음 달 수정 협약안 시에 제출

이상화 무린지앤아이 대표가 27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수정 협약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상화 무린지앤아이 대표가 27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수정 협약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시의회 부결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구미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꽃동산공원 조성 우선협상대상자인 무림지앤아이는 27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구미시에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수정 협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정 협약안은 아파트 규모를 기존 3천340가구에서 2천980가구로 줄이고, 최첨단 메디컬센터·교육센터 등을 유치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 가구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문성·원호·도량·봉곡지구와 김천혁신도시를 잇는 벨트 형성으로 구미에서 최고의 정주여건을 갖춘 센트럴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원호·문성지구 4차로 도로 개통과 도량·지산동을 잇는 터널을 뚫어 국도 33호선과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건설하면 교통체증은 완전히 해소된다"면서 "공원조성에 따른 문화공간 창출, 교육시설 확충 및 다양한 복지시스템 등으로 구미를 명품도시로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무림지앤아이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고 있으므로 수정안을 제출하면 검토 후 시의회에 재상정할 예정"이라며 "구미시가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손해배상 소송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미시는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꽃동산공원을 민간사업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9천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 중 48만8천여 ㎡에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20만여 ㎡ 부지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협약서 동의안을 구미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16일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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