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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이 '맑은공기특별시'를 선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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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심사 '맑은공기부문 대상'
‘맑은공기특별시 영덕' 선포하고 또다른 브랜드화 나서
천혜의 자연경과 깨끗한 공기 유지 위해 체계적 대응

이희진 영덕군수가 지난 2일
이희진 영덕군수가 지난 2일 '맑은공기특별시 영덕' 을 선포하면서 대박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박을 터뜨리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이 '특별시'를 선포했다. 행정구역상의 특별시는 물론 아니다. 이달 2일 군청 시무식에서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을 내건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삼한사미(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라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겨울철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한반도 서쪽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정도이고, 일기예보에도 미세먼지 정보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영덕은 동쪽에 바다가 틔여 있고, 서쪽에 태백산맥이 막아선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연중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 지난해 11월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주관 '제8회 친환경도시대상, 에코시티' 심사에서 '맑은공기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영덕군은 이를 계기로 미세먼지에서 안전한 영덕을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대기오염에 철저히 대응,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관광객에게 쾌적한 휴양을 제공해 '영덕에 오면 건강해진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영덕은 지난해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81㎍/㎥ 이상인 날이 7일,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 36㎍/㎥ 이상인 날이 11일에 그쳤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2022년까지 약 100억원을 투자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전기자동차 구입 지원 등 8건의 미세먼지 대응사업을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전광판을 활용해 주민 대응 및 조치 사항을 실시간으로 홍보한다. 비상저감조치 대응을 더욱 강화해 2022년 달성 예정이던 미세먼지 저감목표(기준배출량 32.4만t의 35.8% / 11.6만t 저감)를 2021년까지로 1년 앞당겨 달성할 계획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이라고 하면 대게만 떠올리는 것에서 탈피하자는 의미로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역사와 문화, 환경, 먹거리가 있는 영덕이 또다른 측면에서 조명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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