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의 절반을 '경제'에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과 설비 투자를 올해는 플러스로 반등시켜 경제성장률 상승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작년 말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로 2.4%를 제시했다. 작년 예상치 2.0%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수출 증가율은 작년 10.6% 감소에서 3.0%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회복 전망은 올해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성장률 반등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총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란 기업·민자·공공 등 3대 분야에서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굴·집행하겠다는 내용이다.
민간이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로 올해 10조원을 추진하도록 하고 동시에 15조원 목표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직접 할 수 있는 공공기관 투자는 작년 계획(55조원)보다 늘린 60조원으로 확대 추진한다. 공공주택, 철도, 고속도로 등 SOC 기반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포스트 반도체'로 육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위기 요인도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이다.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시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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