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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산천어 축제는 동물 학대"…화천군수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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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단체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화천 산천어 축제의 동물학대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물권 단체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화천 산천어 축제의 동물학대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천 산천어 축제'가 동물학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최문순 화천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9일 오전 11개 동물권 단체들이 모인 '산천어 살리기 운동본부(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화천 산천어축제는 사람들의 유흥을 위해 수십만의 생명이 죽어나가는 집단 폭력의 현장"이라며 "산천어 축제는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아,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약자에 대한 폭력과 학대를 체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운동본부 측은 산천어축제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이 동물 학대 금지를 규정한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 저촉된다고 강조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을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끝으로 운동본부 측은 이날 화천군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춘천지검에 고발한다고 주장하며 맨손 잡기 프로그램 즉시 중단, 동물 친화·생태축제로 전면 개편, 화천천을 토종 어류가 서식하는 생태계로 복원시킬 계획 마련 등을 화천군에 요구했다.

한편 화천 산천어 축제는 매년 겨울 화천군 주최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엔 184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축제는 당초 지난 4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점, 최근 폭우가 내린 점 등을 이유로 개막일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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