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워낙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업을 접었어요. 같은 처지의 학생들을 돕고 싶었어요."
경자년 첫 대구 첫 아너소사이어티(1억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에 주칠석(69) ㈜성림티앤티 대표이사가 가입했다. 특히 주 대표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자수성가한 지역 기업인이어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는 1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주 대표가 150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대구 토박이로 1982년 서구 평리동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성림공업을 설립해 연매출 151억 원을 올리는 탄탄한 업체로 키워냈다. 7남매 중 막내로 3살 때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온 그는 16세에 공장 일을 시작해 자수성가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의 뜻을 펼치지 못한 것에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재력이 쌓이자 그는 곧장 봉사활동에 나섰다. 1989년 봉사단체인 로터리클럽에 가입해 동성로터리클럽 회장,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로터리클럽 3700지구 총재로 활동했다. 로터리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대구시 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으로 화재예방 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열정적인 봉사를 실천해 왔다.
주 대표는 "불경기 속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이 느끼는 고통과 아픔이 더 클 것이라 생각해 가입을 결심했다"며 "평소 하나님과 주위로부터 받은 많은 은혜를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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