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하면서 '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이 급부상했다.

남선알미늄은 그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전 대표가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15일 부각됐다. 이날 이 전 총리가 정당에 복귀하면서 오는 4월 총선 출마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현재 삼환기업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대구에 기반을 둔 남선알미늄은 한국 알루미늄 산업 발전의 주축이다. 1947년 남선경금속공업사로 처음 설립해 창업 73년을 맞았다.
그간 축적한 기초기술과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주택용 섀시와 빌딩용 커튼월, 산업용 구조재 등 다양한 분야의 알루미늄 압출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최고급 시스템창을 중심으로 하는 알루미늄 창호, PVC창호사업이 주력이다.
지난 1992년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 지금까지 200여 건의 신소재 및 신공법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했다. 아울러 ▷국내 최다 창호 제품 개발 ▷국내 최다 유통망(300여 곳) 보유 ▷국내 알루미늄 창호 시장 점유율 1위(2009년 알미늄압출공업성실신고회원조합 자료 기준) 등 기록을 보유했다.
2004년 남선알미늄은 국내 알미늄 업계 최초로 6제품(리프트업 슬라이딩, 커튼월, 틸트 앤 턴, 데코단열이중창, 단열슬라이딩)에 대해 환경마크 인증서를 획득했다. 고효율 에너지 인증제품도 10여 개 보유했다.
2008년에는 한국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하는 25m거리 방폭창 테스트를 통과하고, 아시아 최초로 미국 HTL(Hurricane Test Laboratory, 방폭창 성능 인증 테스트 기관)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 포항의 미 해병대 캠프, GS칼텍스 여수공장, 삼성중공업 대산공장 등 총 20여 프로젝트에 방폭창을 공급했다.

남선알미늄은 1990년대 우방, 청구 등 대구 건설사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창호를 함께 공급한 덕에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1997년 국내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지역 건설사에 타격이 커지자 남선알미늄 역시 10년 간 워크아웃(기업개선)을 벌여야 했다.
SM그룹이 2007년 남선알미늄을 인수하면서 사세를 회복했으며 이후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주택용 샤시와 빌딩용 커튼월, 산업용 구조재, 시스템 창, PVC 창호 사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아울러 폭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폭창 사업, 태양광 모듈 프레임 및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자동차 부품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SM그룹 계열사인 대우라이프와 합병한 뒤로 차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하는 경량화 연구를 펼쳤고 GM대우 쉐보레 기종과 대우버스, 쌍용자동차 등에 알루미늄 범퍼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협성종합건업이 부산항 북항에서 벌이는 재개발사업 D-1블럭 신축공사에 150억원 규모 창호공사를 수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협성마리나 G7은 부산항 북항에 세워지는 61층의 랜드마크급 건물이다. 공사는 2021년 6월까지로, 남선알미늄 매출은 올해 집중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 SM그룹
남선알미늄을 인수한 SM그룹은 건설, 제조, 해운, 서비스 분야 계열사를 여럿 두고 있다. 최근 수년 간 대구 대표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 왔다. 본사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다. SM그룹이 보유한 대구 기업에는 우방과 TK케미칼, 남선알미늄, 벡셀 건전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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