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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기억력 나쁜건가"…인사거래 부인한 정유미에 반박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정유미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의 '고위 검찰간부의 인사거래 제안' 주장에 대해 공개 비판한 가운데, 임 검사가 이에 대해 반박했다.

15일 임 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윤이 검찰 최고 실세로 부상해 검찰 인사를 지속적으로 좌우했음은 사실"이라며 "1차장에 불과한 소윤이 어떻게 인사 이야기를 할 수 있냐는 취지의 반론은 솔직하지 못하다"고 발언했다. 임 검사가 언급한 '소윤'이란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별명이다. 임 검사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였던 윤 부원장을 인사를 제안한 당사자로 지목했다.

이어 임 검사는 인사거래가 없었다는 정 검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정 부장이 당시 주의 깊게 안 들었다고 하기엔 관련 대화가 너무 길어 못 들었을 리 없다"며 "기억을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끝으로 임 검사는 "시끄러운 사람 해외로 보내려는 의사가 노골적이었고, 부산지검 여조부장(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후임 자리가 먹음직스러운 거래 조건인 양 내밀어 모욕적이었다"고 말하며, 당시 윤 부원장과 나눈 인사거래 관련 대화를 요약했다.

한편 임 검사는 지난 5일 한 언론사의 기고문을 통해 한 검찰 간부가 서지현 검사의 미투 사건 참고인이라 부득이하게 승진을 못 시켰다며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발령 및 해외연수를 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검사는 지난 14일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임 검사에 인사거래를 제안한 사람이 없었다며, 임 검사를 공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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