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상원 넘겨…볼턴 증언대 세울까

"탄핵심리 21일 개시"...상원 심리 참여 소추위원 지명 승인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가운데) 하원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될 소추위원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전원 민주당으로 구성된 7명의 탄핵 소추위원에는 하원 탄핵소추안 작성을 이끈 제럴드 내들러(왼쪽) 법사위원장과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오른쪽) 정보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가운데) 하원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될 소추위원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전원 민주당으로 구성된 7명의 탄핵 소추위원에는 하원 탄핵소추안 작성을 이끈 제럴드 내들러(왼쪽) 법사위원장과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오른쪽) 정보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애덤 시프(가운데)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단 명단을 발표한 후 발언하고 있다. 시프 위원장은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될 7명의 소추위원단을 이끌어 간다. 연합뉴스
애덤 시프(가운데)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위원단 명단을 발표한 후 발언하고 있다. 시프 위원장은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될 7명의 소추위원단을 이끌어 간다. 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겼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28일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 2개의 소추 혐의가 적용됐다.

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는 안건과 탄핵심리에 '검사' 역할로 참여할 소추위원 7명 지명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승인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228표, 반대 193표였다. 이는 거의 정당 노선에 따른 표결이 이뤄진 것으로 AP는 분석했다.

탄핵 심리는 21일쯤 개시될 것으로 보이며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하원 소추위원들은 '검사' 역할을 맡는다. 상원의원들은 배심원으로 참여해 혐의별로 유·무죄 의사를 표명하게 된다.

AP와 CNN 등에 따르면 탄핵 심리는 새로운 증인 소환이나 증거 제출, 심리 기간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상원은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무죄 선고를 통해 탄핵안이 곧바로 기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탄핵소추 혐의에 유죄가 나오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석 기준으로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다만 민주당은 새로운 증인을 불러내는 쪽에 주력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용을 소상히 아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핵심이며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증언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원을 이끄는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측은 하원 조사로 충분하고 새로운 증인이나 증거는 필요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AP는 증인 채택의 경우 과반(51명) 동의로 가능하다며 이 경우 공화당에서 4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온건파인 밋 롬니와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라마 알렉산더 등 4명의 의원이 주목된다고 AP는 전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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