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한국 대표팀이 19일 요르단과의 8강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룬다.
요르단과는 4년 만의 맞대결이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이번 경기 승리 키워드는 '이른 선제골'과 '실수 금지'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고, 요르단은 D조에서 1승 2무의 성적을 거두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서고 있다. 특히 6차례 대결 가운데 3차례는 AFC U-23 챔피언십 무대였던 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2014년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요르단과 경쟁한 한국은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3-4위전에서 다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3-2승)로 이겼다.
한국은 2016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요르단을 다시 만나 1-0으로 물리치기도 했다.
조별리그 성적만 따지면 3경기를 치르면서 5골(2실점)을 넣어 쾌조의 3연승을 거둔 한국이 1승 2무(3득점-2실점)에 그친 요르단을 크게 앞서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한국(40위)은 요르단(97위)을 크게 앞서고 있다.
경기를 앞둔 김학범호는 조별리그를 거치는 동안 철저한 '선수 로테이션' 전술로 선수들의 피로도가 낮고, 부상도 없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원톱 스트라이커 오세훈(상주)과 오른쪽 날개 이동준(부산)이 나란히 2골씩 터트린 가운데 원톱 스트라이커 조규성(안양)이 1골을 보탰다.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정승원(대구), 이동경(물산) 등이 도움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경험치도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패배하면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8강전이기 때문이다. 요르단에서는 백업 공격자원인 오마르 하니 알제브디에흐(아포엘)가 1골 1도움으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1호 경계 대상이다.
중동팀을 상대할 때는 선제골이 중요하다. 먼저 실점하면 악몽의 '침대축구'로 경기 내내 이끌려다닐 수 있는만큼 경기 초반 선제골 후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승리를 향한 지름길이다.
골키퍼 송범근은 "8강전부터는 벼랑 끝 싸움이다. 선수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며 "8강전부터는 1-0 경기가 많이 나올 수 있다. 1골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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