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신문이 새해 디지털위원회를 발족했다. 기존 독자위원회(지면평가 외부 전문가집단)와 본지의 양대 위원회로 활동하게 된다. 디지털위원회는 디지털국(국장 배성훈)의 온라인 기사 및 영상 그리고 각종 협업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1월 15일(수) 첫 모임을 가진 디지털위원회는 홀수달(격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회의를 열게 되며, 독자위원회는 짝수달에 정례적인 회의를 갖는다.
디지털위원회는 첫 모임에서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박경애 (주)고구마 대표이사를 총무로 선출했다. 6명의 위원들은 ▷김정훈 이놀자 대표(상상디렉터 & 컨셉디자이너) ▷이동정 실시간대구(23만명 팔로우 페이스북) 대표 ▷김종섭 빅아이디어 연구소장(광고 크리에이터) ▷배준철 페르소나(SNS 컨설팅 전문) 대표이사 ▷김경덕 DIP(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사업육성본부장 ▷윤병인 대구시 뉴미디어팀 주무관.

이들 위원 8명은 첫 모임부터 매일신문 디지털국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TV매일신문의 각종 영상에 대한 칭찬과 함께 냉정한 비판도 곁들였다.
▷박한우 위원장=매일신문의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디지털위원회 발족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좋은 시도다. 산학관언(산업+학계+공직+언론)의 '쿼더러플(4) 협업체제'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성과물들이 나오길 희망한다.
▷박경애 총무=막상 와보니 위원들의 디지털 내공이 대단한 것 같다. 매일신문 디지털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는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
▷김정훈 위원=그동안 TV매일신문(유튜브 매일신문) 영상들을 보면서, '매일신문 답지 않다'고 여겼다. 그동안 이미지 속에 각인되어 있던 이미지는 '보수', '품격', '정론' 등 재미도 없고,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서, 기존 이미지를 완전 뒤엎어 놓았다.
▷이동정 위원=이젠 기사도 일종의 콘텐츠다. 영상 역시 마찬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계속 변화해야 살아남는다. 더불어 공급자 중심이 아닌 구독자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생산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지면과 디지털이 함께 기획하는 콜라보 형태의 콘텐츠도 많이 만들어 달라.
▷김종섭 위원=지난해 TV매일신문은 야심찬 변화를 보여줬다. 매일신문이라고 하면 젊은 세대들은 "보수적이며, 고집이 세고, 닫혀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가 등장하는 영상들을 보면 오히려 열려있다는 생각에 더 친근하게 볼 수 있다.

▷배준철 위원='매일신문은 재미없다'는 생각에 많이 했다. 하지만 영상들을 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기사든 영상이든 좋은 콘텐츠들이 사랑받는 디지털영상시대에 살고 있다. 더 좋은 콘텐츠로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언론사로 우뚝 서길 바란다.
▷김경덕 위원=TV매일신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어떤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영상이 만들어지는 지 상세히 알고 싶다. 더불어 현 구독자수 뿐 아니라 유튜브 월 수익금, 광고협찬 금액 등도 궁금하다. TV매일신문의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하고 싶다.
▷윤병인 위원=대구시청 유튜브에 비하면 TV매일신문의 구독자수와 영상 조회수 등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약간의 정치적 편향성(자유한국당 정치인 중심)이 우려되기도 한다. 대구경북(TK)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영상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8명 위원들의 칭찬과 지적에 대해, 배성훈 디지털국장은 "첫 모임부터 위원들의 활발한 토론과 날카로운 평가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위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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