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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금성면의 '의성금성고분군', 국가 사적으로 지정 예고

경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학미리·탑리리 일원의
경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학미리·탑리리 일원의 '의성금성고분군'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금성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될 예정이다.

20일 의성군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0일 제1차사적분과위원회를 열고 금성면 대리리·학미리·탑리리 일대 '의성금성고분군'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가결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예고기간(30일)을 거쳐 사적 지정을 공식 발표한다.

의성금성고분군은 삼국시대인 5~6세기에 조성됐다. 의성군 조사 결과 374기의 고분군이 대규모로 형성돼 의성지역뿐 아니라 경북 북부의 역사·문화 및 신라 발전 과정 이해에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 발굴 이후 20여 차례의 매장문화재 조사, 학술 조사를 통해 부장 유물의 수량과 위세품(威勢品)의 질적 우수성, 신라의 배타적 묘제인 적석목곽분의 독자적 수용, 의성 양식 토기의 지속적 생산·유통 등이 확인됐다. 또 신라 발달 과정에서 의성지역이 단순한 북방 거점이 아니라 정치·경제·문화·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였음이 밝혀졌다.

문화재위원회는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묘제와 출토 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 지배 방식 변화를 잘 보여줘 역사·학술·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사적 지정 이유를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금성면고분군의 사적 지정 예고는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의성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조명의 시작"이라며"고분군에 대한 정비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복원을 통해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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