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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소녀상 추울까…안전모·군복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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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왕산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안전모와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상주 왕산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안전모와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설 연휴기간 경북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는 누군가 안전모를 씌우고 군복을 입혀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녀상에는 남색 체크무늬 목도리가 둘러졌고 그 위로 공수부대 군복이 입혀졌다. 머리에는 공사현장에 착용하는 안전모가 씌어졌는데 멀리서 보면 군용 철모 처럼 보인다. 아래 발 부분은 방한용 군복 내피로 감싸졌다.

한 주민은 "매년 겨울이면 소녀상에 시민들이 털모자를 씌어줬었는데 올 겨울에는 유난히 따뜻하고 눈 대신 비가 자주 내려 누군가 안전모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주 왕산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안전모와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상주 왕산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안전모와 군복을 착용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상주 평화의 소녀상은 2016년 10월 29일 상주지역 70개 단체로 구성된 '상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시민 성금 6천200만원으로 세웠다.

그해 개봉된 위안부 실상을 다룬 영화 '귀향'의 주인공 강일출 할머니가 상주 출신으로 이 소녀상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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