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소차 보급대수와 인프라가 전국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김규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보급된 수소차 4천650대 중 대구경북에 등록된 차량은 각각 4대, 7대에 그쳤다.
전국 수소차의 0.2%만이 대구경북에 보급된 것으로, 울산(1천241대), 경기(536대), 경남(533대)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지역 수소차 보급은 크게 부진했다.
특히 대구는 제주(0대), 전남(2대)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수소차 보급대수가 적었다.
대구경북 수소차 보급이 부진한 이유로는 인프라 부족이 꼽힌다.
김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26개 중 대구경북에 있는 충전소는 한 곳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고속도로 성주휴게소(양평 방면)에 있어 지역민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에 속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처럼 수소충전소가 한 곳도 없는 곳은 강원과 전북, 충북, 제주, 세종 뿐이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 수소차 보급현황이 심각하게 낮은 것에 대해 정부가 대구경북을 무시하고 특정 지역만을 위해 노력한다는 오해가 많다"며 "균형적인 국가발전을 위해 대구경북 수소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첫 민간 수소충전소가 대성에너지 소유 CNG 충전소 부지에 들어서는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성에너지는 올해 북구 관음 CNG충전소와 내년 달성군 매곡 CNG충전소, 2022년 동구 동호 CN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도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누적 수소충전소 660기, 2040년까지 1천20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역 수소충전소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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