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여파로 예매 취소가 이어지는 등 대구지역 공연·전시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재 '소장품 100선' 등이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관은 이번 주 초부터 단체관람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취소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4일부터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 예정인 '인생배달부'의 경우 국내 최정상급 인기스타들이 출연하는 공연임에도 티켓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객석 1천 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을 보유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예회관은 손 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관객을 위한 마스크를 구비했으며, 손잡이 소독·청소를 자주 실시하고 우한 폐렴 관련 예방수칙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콘서트하우스와 문예회관은 대구시에 열감지 카메라 설치를 요청한 상태다. 콘서트하우스는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는 2월부터 각 공연장 입구에 소독 발판도 비치할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는 '리골레토' 공연이 열리는 30일 오전 공연장 전체 소독을 하며, 대구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닥터석을 채워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국립대구박물관도 28일부터 우한폐렴 TF팀을 구성, 감염증이 종료될 때까지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매일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교육관과 전시관에 손 소독기를 비치했으며 직원들에게도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대구미술관도 발권 데스크 앞에 설치된 미디어보드를 통해 우한폐렴 예방수칙을 알리고 전시실로 향하는 길목에 손소독기 1대를 배치했다. 대구미술관은 손소독기를 최대 5대까지 늘려 미술관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전시동과 관리동 각 사무실의 출입구 손잡이와 화장실, 수유실 등의 소독과 청소를 두 시간마다 한 차례씩 실시하고 있다.
대구지역 공연업계 관계자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부분 공공 공연장은 기본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벌써부터 물량이 부족해 추가적인 확보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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