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금도 검색되는 우한행 항공권… 알고보니?

항공사는 항공편 취소…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항공권 등엔 아직 검색돼
대행 판매사이트는 여행사로부터 여행 상품 받아 소개만, 임의로 상품 게시물 삭제할 수 없어

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 항공권 등 항공권 상품 판매 대행사이트에 우한행 티켓 상품이 남이 있지만 구매하더라도 이용할 수는 없다. 네이버 항공권,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 캠쳐
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 항공권 등 항공권 상품 판매 대행사이트에 우한행 티켓 상품이 남이 있지만 구매하더라도 이용할 수는 없다. 네이버 항공권,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 캠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여파로 폐쇄된 우한행 항공권을 국내 대행 판매 사이트들이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오후 4시 현재 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 항공권 예매 사이트 등에는 80만원에서 100만원짜리 인천~우한 왕복 항공권 상품이 여전히 검색된다. 대부분 인천을 출발해 중국 청도나 심양을 경유한 뒤 우한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막상 해당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더라도 이를 이용할 수는 없다. 중국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하면서 우한 텐허 국제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한국의 하늘길인 국제 항공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그럼에도 인천~우한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대행사이트가 직접 판매 게시물을 등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대행사이트들은 여행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받아 취합 및 안내하는 등 소비자가 여행사를 거쳐 예약하기 직전의 중개 역할만을 맡고 있다. 대행사이트가 이 같은 상품을 직접 게시한 상품이 아니다 보니 여행사 승인 없이 각 상품을 임의로 삭제하가 어렵다는 한계점도 있다.

다만 일부 대행 사이트에서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한 뒤 예매해 달라는 경고문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를 참고해 구매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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