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에 발원지인 중국 우한 당국이 발병 우려를 경고하던 의료진을 거짓 정보 확산자로 낙인찍어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한 의사를 통해 공개됐다.
4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우한의 한 병원 안과의사인 리원량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작년 12월 환자 7명에게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전염병 증세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당시 그는 이것이 신종 코로나인지는 몰랐다.
이후 지난달 초에 공안 관계자들이 리원량을 찾아와 '거짓 정보를 만들어 사회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혔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진술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은 리원량은 진술서를 비롯한 모든 사실을 병상에서 웨이보에 공개했다. 우한 당국도 뒤늦게 그에게 사과했다. 그의 글에는 그를 지지한다는 수천건의 댓글이 달렸고 그는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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