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번째 확진자 대구서 탄 택시 기사는 "아직 검사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와 대구에서 접촉한 가족 등 7명에 대한 감염 검사 결과가 6일 새벽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나머지 접촉자 7명에 대한 감염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1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검사가 진행된 인원은 모두 14명인데, 가족 등 7명에 대한 검사는 완료됐지만, 나머지 택시기사 2명·주유소 직원 1명·편의점 직원 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우선 택시기사 2명은 17번째 확진자가 24일 KTX를 타고 대구로 왔을 당시 동대구역에서 내려 수성구 본가로 가기 위해 탑승한 택시의 기사, 25일 SRT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고자 북구 처가에서 동대구역으로 향했을 당시 탑승한 택시의 기사이다.

주유소 직원 1명은 17번째 확진자가 25일 자가차량을 몰아 수성구 본가에서 북구 처가로 이동하던 중 들른 주유소에서 접촉했다.

또 편의점 직원 4명은 모두 17번째 확진자가 25일 서울로 가기 위해 들른 동대구역에서 접촉한 사람들이다. 17번째 확진자는 당시 동대구역 내 신관 맞이방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한 바 있다.

대구시는 "택시기사 등 접촉자 7명은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6일) 오전 9시에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가족 7명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7명 등 총 14명의 신종코로나 잠복기는 7일 또는 8일까지이다.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38세 남성은 어제인 5일 17번째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18~24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 학회(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했고, 이어 1월 24, 25일 이틀간 대구를 방문했다.

이후 이 남성은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행사에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있었다는 통보를 받아 지난 2월 4일 감염 검사를 받은 데 이어, 2월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대구시는 17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동선) 시설물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알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17번째 확진자가 대구를 방문(1월 24일)하고 또 떠날 때(1월 25일) 들른 동대구역에 대해서는 ▷방역매트 운영 ▷소독약 1일 3회 살포 ▷플랫폼, 수유실, 맞이방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17번째 확진자가 생수 구입을 위해 들렀던 동대구역 내 편의점은 2월 7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소독 작업을 한다.

17번째 확진자가 탑승한 택시 2대에 대한 소독은 완료했다.

※17번째 확진자 대구 이동 경로(동선) 타임라인

1월 24일 낮 12시 40분 서울역 동대구행 KTX 탑승
1월 24일 오후 2시 24분 동대구역 KTX 도착
1월 24일 오후 동대구역 3번 출구로 나가 광장에서 택시 탑승
1월 24일 오후 수성구 본가 체류
1월 25일 자가차량으로 수성구 본가에서 북구 처가로 이동
1월 25일 오후 1시 주유소 들러 주유
1월 25일 오후 택시로 북구 처가에서 동대구역으로 이동
1월 25일 오후 3번 출구로 동대구역 진입, 신관 맞이방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 구입
1월 25일 오후 9시 11분 동대구역 서울행 SRT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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