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경북북부 지역의 선거구 획정을 무시, 섣부른 4·15총선 후보자 발표로 일부지역이 뒤죽박죽 혼선을 빚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6일 기존 선거구대로 영주·문경·예천 선거구에 황헌(61) 전 MBC 앵커,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임이자 국회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또, 봉화·영양·울진·영덕 선거구에 박형수(56) 전 고등검찰정 부장검사와 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가 경선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새벽 국회에서 통과된 선거구는 영주가 봉화·영양·울진과 합쳐지고, 문경이 상주로, 영덕이 군위·의성·청송으로 조정되면서 6일 발표한 공천자 조정도 불가피해 졌다.

우선, 가장 혼란스러운 후보들은 울진이 고향이 박형수(56·전 고등검찰정 부장검사) 변호사와 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다. 이 둘은 기존 선거구의 강석호 국회의원이 공천에 탈락하면서 지역정치를 재편할 인물들로 평가됐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이같은 기대는 선거구 조정으로 영주시가 편입되고, 영덕군이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에 봉착한 상태다.
이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단수 공천한 황헌 전 MBC 앵커가 고향지역인 영주시를 고집할 경우 박 변호사와 이 건축사에 대한 당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을 누벼온 박형수 변호사 등 경선후보 지지자들은 "선거구가 조정된 만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새로운 조정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새롭게 꾸려진 선거구이기 때문에 일방적 단수공천은 타지역 민심을 거스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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