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변호사가 미래통합당 공천 컷오프 이후 코로나19 법률 전사로 변신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제 때 치료도 받지 못하고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 대구의 한 유가족(80세 할머니의 억울한 사망)을 대신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억울한 피해를 당한 유가족이나 당사자 또는 가족들의 사연을 접수해, 함께 집단소송을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소송은 순수 공익 목적으로 수익은 전혀 바라지 않고 있다.
또, 김어준 방송인이 교통방송(TBS)에서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대구의 악마화) 발언으로 코로나19 고통받는 대구시민에게 더 큰 상처와 모욕감을 준 데 대해서도, 시민을 대변해 소송절차를 밟고 있다. 김 변호사는 "김어준은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대구에 전가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방송을 했다"며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면, 최소 벌금형이라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한 아쉬움 2가지(이념적 정체성과 풀뿌리 민주주의 부재)도 표했다. "최소 경선이라도 치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무능하고 거짓이 난무하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전투력 있는 정치인들을 공천하지 않고, 어떤 기준으로 컷오프를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쉽지만 마음을 접고, 4년 후를 준비하겠습니다."
도 변호사가 살아온 삶의 궤적도 참 이채롭다. 1987년 학력고사 대구경북 전체 수석의 이력으로 서울대 공대에 입학한 후 다음해에 다시 국문과로 재입학했다. 졸업 후엔 문학동네로 등단해 소설가(저서 2권 '오이디푸스의 죽음', '도전')로 활동하다, 불혹(40세)의 나이에 사법고시를 통해 변호사로 변신했다. 저출산 시대에 애국자이기도 하다. 가톨릭 신자로 딸이 무려 넷(인혜-완주-온유-은혜)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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