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배달앱이 곧 탄생한다.
경북경제진흥원이 코로나19 피해 대응책으로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 공공배달앱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배달앱이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식당과 메뉴 등을 정한 뒤 앱에서 결제 및 배달요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이용자는 앱과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해 주변에 원하는 음식 등을 찾을 수 있고 다른 지역으로도 배달이 가능한 것이 이 프로그램이다. 최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 시장이 점점 활성화됐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배달앱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경북경제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배달앱 시장은 독과점 형태로 수수료와 광고료가 높이 책정돼 지역 소규모 자영업자 등은 사용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이다. 일부 이용 상인들도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형태를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 이용이라는 것이 진흥원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흥원이 가입비와 수수료, 광고료가 없는 공공배달앱을 구축·운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역 상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공배달앱 아이디어는 경북도의회 김준열 도의원의 머리에서 나왔다. 코로나19가 경북 전역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음에도 지난달 15일 경북 일부 지역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나머지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김 도의원은 공공배달앱 개발로 지역 모든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주자고 건의했고 같은 달 27일 경북도의회 제314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것이다.
경북도는 진흥원에서 개발한 앱을 조만간 일부 시·군에 시범 운영 후 안정화되면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전자결재시스템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공공배달앱 개발을 제안한 김 도의원은 "평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로 당장 생계 자체가 어렵게 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본 제안을 내놓게 되었다"며 "이번 공공배달앱 구축을 통하여 도내 소상공인의 생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며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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