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은 5일 설정현(사진) 전임 의료원장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설 전 의료원장은 1983년 영남대의료원 성형외과학교실 초대 주임교수로 부임한 이래로 2006년 정년퇴임까지 23년간 의료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2001년 3월부터 2003년 2월까지 영남대의료원장을 역임했다.
의료원 측은 수술 및 항암치료로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영남대의료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쾌척해 감동을 더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성형외과학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동양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등 국내외 학회 보직을 맡았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방 재건 100례를 달성했고, 2006년에는 '유방성형외과학'을 집필하여 동아의료저작상을 수상했다.
설정현 전 의료원장은 "평생 몸담았던 영남대의료원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유행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역사회 선도적인 의료기관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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