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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일상 패턴의 변화, 재활용 쓰레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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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늘면서 택배상자, 배달음식 용기, 테이크아웃 음료잔 등 사용 늘어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 앞에 택배상자들이 놓여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 앞에 택배상자들이 놓여 있다. 매일신문 DB

"요즘은 매일 분리수거하는 재활용 쓰레기 양이 명절과 비슷해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품 등 재활용 쓰레기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강조되면서 택배, 배달 음식, 테이크아웃 음료 주문 등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 폐지, 일회용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이곳 경비원은 "쓰레기를 처리한 지 4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가득찰 정도의 양이 나온다"며 "게다가 깨끗이 씻지 않은 일회용 그릇부터 택배 포장 박스까지 종류도 다양해 일일이 다시 분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은 코로나19 사태 전후의 차이가 확연하다. 소셜커머스 쿠팡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하루 주문량은 220만~230만 개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주문량이 계속 300만 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택배용 상자가 최대 100만개 늘었다는 얘기다.

음식물을 담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용기도 재활용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오더 누적 주문 건수가 지난 1월 100만 건에서 2개월만에 200만 건을 돌파했다.

카페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 양도 늘었다. 카페 내 머그잔 사용 지침이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했던 스타벅스도 코로나19 이후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모(31) 씨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 후 확진자가 썼던 머그컵을 내가 사용할 수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회용 컵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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