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삼자.'
코로나19로 지난 2월 20일부터 두 달 넘게 휴관 중인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2021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 대구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2024년까지 소장품 수집 3천 점을 목표로 소장품 수집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미술관은 선도적인 전시 기획과 체계적·안정적인 전시 운영을 위해 전시기획회의 체계를 마련하고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전시기획회의는 기획·연구·평가 체계를 갖추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미술계 흐름을 반영하는 국제전,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흐름을 연구하는 기획전, 대구작가를 아카이브하고 조명하는 연례전과 어미홀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중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연례전은 ▷소장품 상설전 ▷다티스트(DArtist)-대구작가시리즈 ▷대구포럼 등 신설과 변경되는 전시가 많아진다.
'소장품 상설전'은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연중 만날 수 있는 전시로 대구미술관 소장품 현황과 면면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며 '다티스트(DArtist)-대구작가시리즈'와 '대구포럼'은 대구를 대표하는 시립미술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공고히 한다.
특히 '다티스트(DArtist)-대구작가시리즈'는 대구를 넘어 국내외에 대구작가를 알리기 위한 전시로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만 40세 이상의 작가를 대상으로 개인전, 학술행사, 작가 아카이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구작가를 연구하고, 선정된 작가를 통해 대구미술의 가능성과 역량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지역미술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함을 목표로 한다.
'대구포럼'은 1970년대 한국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으로 기억되는 '대구현대미술제'의 뜻을 기리고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창출해 내는 전시로 매년 소개하는 이 전시를 통해 대구미술관의 기획력을 제시한다.
한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운영해 온 젊은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와이(Y)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운영도 바꿔 매년 작가 1인을 지원한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선정 작가를 지원하는 그룹전 형태의 주제전으로 역동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포용하고 비평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을 마련한다.
또 대구미술관은 올해부터 소장품 3천 점을 목표로 5개년 계획을 세워 매년 약 300여 점의 작품도 수집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연간 두 차례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전'을 상설전시공간에 마련,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미술관은 적정 규모의 수장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활성화되고 있는 '기증 문화의 정착'을 위해 대구미술관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기증절차 안내를 실시하고 소중한 작품을 공공재로 내어 준 기증자에게 걸맞은 예우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기증자는 '기증자의 벽'에 이름이 등재되며 기증증서와 감사패 수여, 각종 미술관 주최 전시 및 행사에 초대 받으며 미술관 간행물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취임 후 1년간 지역미술 활성화와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전시와 소장품 수집 연구 개편안을 마련했다"면서 "현대미술의 발원지인 대구의 미술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