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실련 "홍석준 주식보유 관련 대구시 감사 없었다"

"대구시는 홍 당선인 재산 자료 열람조차 못해"
"홍 당선인 해명과 배치…선거기간 허위사실 유포"

제21대 총선 대구 달서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홍석준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용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제21대 총선 대구 달서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홍석준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용산동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달서갑 홍석준 당선인의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한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8일 홍 당선인의 ㈜씨아이에스 주식 보유의 적법성·적절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구시에 질의한 결과 '지자체 소속 3급이상 공무원에 대해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심사하도록 하고 있어 대구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재산등록자료를 관리·열람할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며 홍 당선인이 선거기간 중 주식보유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당선인은 대구시에 근무할 당시 시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스타기업100'에 선정된 씨아이에스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선거 기간 동안 논란이 됐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곽대훈 무소속 후보는 "씨아이에스가 스타기업 인증을 받는 등의 기간에 홍 후보는 창조경제산업국장·첨단산업의료국장·미래산업추진본부장·경제국장 등 대구시청 내 경제 분야에서 근무했다"며 주식 투자와 업무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홍 당선인은 "공직자는 4급 이상이 되면 재산등록을 한다. 문제가 됐다면 명예퇴직을 못한다"며 "이 사항은 대구시나 감사원 등에서 감사를 하는데 어떠한 징계도 받은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홍 당선인이 재산등록 자료를 관리하거나 열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한 것이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시의 답변은 홍 당선인의 주식 보유 적법성이나 적절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홍 당선인 해명과 일부 배치되는 것"이라며 "홍 당선인의 해명은 재산등록 자료를 열람조차 할 수 없는 대구시가 조사를 했다는 의미가 될수 있다. 선거기간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논란은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없던 일처럼 마무리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홍 당선인이 재산형성과정을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며 홍 당선인이 주식 보유 과정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으로 요구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홍석준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 당선인 보유 주식과 직무연관성 등에 대한 질의에 대구시 감사관실이 밝힌 답변. 대구경실련 제공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홍석준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 당선인 보유 주식과 직무연관성 등에 대한 질의에 대구시 감사관실이 밝힌 답변. 대구경실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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