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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특성화고 학생 합숙훈련 중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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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합숙훈련 중단 지시했지만 학교가 어겨
전교조에서도 합숙훈련 문제 지적하는 성명 발표해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한 특성화고교 학생이 합숙훈련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쯤 경북지역 A특성화고 기숙사에서 3학년 B군이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방 친구가 발견했다. B군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 경북교육청 주관의 경북기능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달부터 기숙사에서 합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6일부터 훈련 시 학부모 동의를 받도록 하고, 3월부터는 모든 훈련을 중지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훈련하는 학교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달 1일 훈련 중지 권고 지시를 다시 내렸다.

A고는 학생과 학부모 동의를 받아 일부 학생이 훈련한 것으로 경북교육청은 파악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경북교육청은 도내 다른 특성화고 2곳에서도 비슷한 훈련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모든 합숙훈련을 중단시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중앙회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기능반 학생들이 메달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합숙훈련을 방치한 교육청의 안이한 행정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합숙훈련 중단을 요청했지만 기능경기대회가 특성화고 학생들에겐 진로와 연관된 중요한 문제여서 학부모 동의를 받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경찰 조사 결과 학교폭력 정황은 없었지만 학교장을 상대로 합숙훈련 강행 경위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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