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약칭 코로나19) 걸리면 수술해야 돼요?" "코로나19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에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다가오는 어린이날과 황금연휴를 맞아 29일 오후 2시10분 어린이 특집 정례브리핑을 마련했다. 질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로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응 방안 등 내용을 담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10분 두 차례씩 정례 브리핑을 해왔다.
브리핑 직후 이어진 기자단 질의응답에는 질본 국민소통단 단원 자녀 7명과 대구 어린이기자단, 경기도 어린이기자단이 참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만큼 브리핑장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사전에 질문을 녹화했다.
각 질문 영상이 재생된 직후 방대본 브리핑 담당자 및 전문가가 답했다. 이번 브리핑은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이날 브리핑 현장에는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과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김예진 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석해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
어린이들은 "코로나19라는 이름이 어떻게 붙었나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얼마나 작나요?, 코로나는 왜 걸리나요?" 등 각자 눈높이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했다. 유튜브 생중계 채팅창에 실시간 질문도 잇따랐다.
정 본부장과 최은화 교수, 김예진 교수는 어린이들의 엉뚱하고 귀여운 질문에 이따금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모든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한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린 친구와 가까이 지내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 정 본부장은 "친구가 코로나19 감염돼 안타깝다"면서 "보건소나 병원에서 친구가 감염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퇴원시키기 때문에 만날때는 감염력이 없으니 왕따를 시키거나 따돌림을 하지말고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어린이가 "질병관리본부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어떤 점이 가장 힘들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전세계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였다.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만들고 대응법을 결정하는 매 순간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또 한 어린이는 "어떻게 하면 정은경본부장처럼 될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정 본부장의 미소를 끌어내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해서 고맙고 뿌듯하다"면서 "질본은 많은 사람이 어우러져있으며, 어떤 공부를 해도 기회는 다양하다"고 격려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질의응답에 앞서 진행한 어린이특집 브리핑에서 그간 진행해 오던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어린이·청소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느리고 또박또박한 말투로 발표했다.
또 부모들이 자녀들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교육·위생 관련 도움말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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