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4인 가구 긴급 생활비 최대 180만원

제2회 추경 7천180억 편성…상반기 2회 예산 편성 이례적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재난지원금 중복 지급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경상북도가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집행과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제2회 추경예산 7천180억원을 긴급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북도의 올해 예산은 당초 10조2천420억원에서 7%가 더 늘어 10조9천600억원이 됐다.

코로나19와 관련 지속적인 대응을 위해 이례적으로 제1회 추경을 한 지 40일 만에 상반기에 추경을 두 번 편성했다.

경북도는 ▷긴급재난지원금 6천713억원 ▷소상공인 피해점포지원사업 316억원 ▷도 재난긴급생활비의 추가분 67억원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고자 제2회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40만원부터 최대 4인 가구까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체크카드를 신청받아 포인트를 지급한다. 18일부터는 읍·면·동에서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를 신청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도 자체에 시행하고 있는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85% 이하 33만 가구에 대해 1인 가구 50만원~4인 가구 80만원을 신청받아 지급했지만, 지원대상자가 당초보다 증가한 만큼 생활비를 지원하고자 6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특히 정부와 경북도가 각 시행하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재난긴급생활비를 중복 지급하기로 하면서 중위소득 85%이하 4인 가구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도는 예산 편성을 위해 지난 제1회 추경 때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88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에도 역시 올해 미집행되는 사업과 코로나19로 취소된 행사 등을 감액해 122억원을 마련하고 재난관리기금 122억원과 지역개발기금 218억원을 활용하는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도민에게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도의 긴급생활비를 중복 지급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경'"이라며 "지역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0일 도 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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