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이 1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원도 횡성의 한 산자락에 자리한 비구니 사찰 금수사. 도량을 꽃밭으로 가꾸고 있는 무관 스님과 기왓장을 나르고 열 맞춰 사찰의 담을 쌓는 데 몰입하는 혜일 스님은 오랜 세월 함께한 사이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스님이지만 청도 운문사에서부터 지금껏 함께한 세월만 20년이다. 그 동안 서로의 다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수행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산을 오르는 스님의 망태기를 한가득 채우는 것은 영아자, 환삼덩굴 등 이름도 낯선 잡초들이다. 스님의 부엌에선 잡초 만큼 귀한 식재료가 없단다. 봄날의 무기력함을 쫓기 위해 환삼덩굴로 산야초 비빔국수를 만들고 오월의 설렘을 느껴보라며 비비추 쑥개떡을 찐다.
"잡초가 흔한 것은 강인하기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 흔한 것이 귀하지요."라며 잡초를 알아본 스님은 자연에서 얻은 진리를 알려준다. 그렇게 잡초를 알아봤고 두 스님을 만나 잡초는 특별한 요리로 거듭났다. 잡초 같은 인생도 잡초 무성했던 도량도 두 스님을 통해 잡초 레시피 처럼 오늘도 예뻐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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