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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가격리 땐 응시 기회 박탈될까"… 경찰시험 수험생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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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헬스장 등 사람 많이 모이는 곳 기피
경찰청 "자가격리자 특별격리 시험 실시"
"시험장 방역 준비 철저, 지나친 불안 자제 당부"

대구 중구의 한 공무원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중구의 한 공무원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0일로 예정된 올해 1차 경찰 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수험생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자가격리자가 되면 필기시험을 볼 기회조차 박탈당할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확진자 및 접촉자 등 자가격리 대상자는 필기시험 응시가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었다. 자가격리 기간이 2주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16일 이후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30일에 있을 필기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기간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차단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예년 같으면 시험을 앞두고 특강을 들으러 온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경찰공무원 학원도 조용하다. 학원 관계자는 "자습실을 이용하는 일부 학생 이외엔 학원을 찾지 않는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오는 것 자체를 꺼린다"고 전했다.

2년째 경찰 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수험생 A(30) 씨는 "시험이 임박한 만큼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려 한다"며 "체력시험 준비도 병행했는데 최근 헬스장 등에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집에서 간단한 운동만 하고 있다"고 했다.

필기시험실 내에서의 감염을 걱정하는 수험생도 적잖다. 수험생 B(28) 씨는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고서라도 시험을 보겠다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데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분류할거냐"라며 "만약 응시생 중 확진자가 나온다면 함께 시험을 친 응시생 모두가 6월 초부터 시작되는 체력시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찰청은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특별시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인재선발계 관계자는 "최근 5급 행정고시를 치른 인사혁신처의 방식처럼 자가격리자가 있을 경우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시험장 방역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에 떨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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