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 국토대종주를 시작한 경산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박종주 영남대학교총학생회장, 대구한의대학교 이재익총학생회장, 김경민 대구대학교총학생회장, 정성연 대구가톨릭대학교총학생회장, 정경호 경일대학교총학생회장)이 300여 km의 종주 끝에 10일 오후 교육부 세종청사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지인 교육부 세종청사앞에는 '등록금 반환 국토대종주' 소식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뿐만 아니라 대구 5개 대학(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학생들과 광주의 전남대학 총학생회 협의회, 전국 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학생권익위원회 등도 함께했다.

특히 충청 지역 학생들이 결성한 학생권익위원회는 경산 5개 대학의 뜻을 함께하기 위해 지난 8일 순천향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출발, 3일에 걸쳐 교육부 세종청사까지 행진했다.
이번 '등록금 반환 국토대종주'가 대구·경북을 넘어 전라, 충청 지역 등 전국대학 학생단체들까지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코로나19'사태로 '등록금 반환 운동'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대학생들이 운집했다.

경산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교육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난 3개월간 대학가 정책이 전무했던 점을 사죄하고 합당한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남대학교 박종주 총학생회장은 "우리는 등록금 반환이라는 큰 불을 지폈다"며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생 여러분들도 목소리를 높여 꼭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일부 반환' 요구에 "학생 단체와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어려움도 이해하고 있지만, 대학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 등록금 환불은 민감해한다"며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용도 제한 완화도 아직은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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