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정세균 국무총리의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한 지원설에 이어 당 대표 임기 논란 등으로 예열을 마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유력후보인 이낙연 의원(전 총리)과 김부겸 전 의원은 12일 국정 및 정책과 관련한 행보에 시동을 걸며 당권을 향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조찬모임을 열고 지역구(서울 종로구) 1호 공약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챙겼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등 정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전날 21대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대표 발의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에 의원 56명의 '서명'을 이끌어내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운 힘을 보여줬다.
김부겸 전 의원은 SNS에 대북 전단 문제 등 현안 관련 발언을 이어가며 전단 살포 금지에 나선 청와대 및 정부와 발걸음을 맞췄다. 북한을 향해선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북 전단 금지 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하고, 살포는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 미래통합당은 전쟁해서 북한을 쳐부수자는 생각인가"라는 내용을 글을 올렸다.
이어 "남북 간 신뢰를 쌓고 개선해온 것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였다. 그런 민주 정부를 드잡이하고 모욕적 언사를 쏘아붙이면 누구에게 이득이 돌아가겠나. 우리는 대화할 수밖에 없다"고 북에 고언을 했다.
'친낙(친이낙연) 대 비낙(비이낙연)' 논란은 당권 가도에서 언제든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의원을 지원하고 있는 설훈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세는 이미 정해져 있다"며 "쉽게 우리가 재집권할 수 있도록 가자는 것이 일반 당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당권이 친낙-비낙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며 "소위 잠룡이라는 분들 몇몇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이 한발 물러서고 당내 일각의 부정적 기류로 인해 수면 아래 들어간 양상이지만 언제든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른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문제는, 당내 많은 대선주자 사이에서 흔쾌한 동의를 얻어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권을 징검다리로 한 대권 도전에 거듭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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