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학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쓴 혈서(血書)까지 등장했다.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한양대 '에브리타임'에서는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가 필요하다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등록금 반환' '대면시험 반대' 등 문구를 자신의 피로 쓴 사진을 올리며 "지금이라도 학교는 각성하고 대안을 세워라. 무책임, 무소통 반성하고 책임져라"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한양대 신본관에서 대학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한 학생에게 학교 관계자가 '학생들 혈서라도 받아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같은 날 연세대 커뮤니티엔 '연세대 10만원'이라고 쓴 혈서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전날 연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한 보직 교수가 '학교의 주인이 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등록금을 깎아 달라 하면 되나. 학생들이 10만원씩 더 내자는 말은 왜 못 하냐'고 말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교수를 규탄하는 맥락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대학 등록금 반환 방식에 대해 학생에게 직접 현금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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