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기아타이거즈의 마운드를 맹폭격하며 3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삼성은 KBO 리그 최초 팀 통산 2천600승 고지도 달성했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의 주말 3차전에서 삼성은 12대5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1루수)-이원석(지명타자)-최영진(3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김헌곤(우익수)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 나서 기아 선발 양현종을 상대했다.
기아 선두타자 김호령이 백정현의 2번째 공을 쳐내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와 3회에는 양팀 모두 병살로 물러나는 등 득점없이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4회 초 삼성은 홈런 두 개를 쳐내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오른 구자욱이 우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구자욱은 양현종을 상대로 끈질기게 볼싸움을 벌이다가 풀카운트 끝에 결국 홈런 한 방을 쳐냈다.
구자욱의 홈런 이후 공격력이 살아났다.

바로 이어 살라디노가 안타를 쳐내고 1루로 출루한 뒤 이원석이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최영진이 이번엔 좌익수 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가동, 역전했다.
이학주가 깊숙한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수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기아의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 김헌곤의 적시타도 터지면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 초 삼성의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안타로 출루한 뒤 구자욱이 이어 우익수 방향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주자 1, 3루 득점기회, 살라디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연속 안타에 이원석과 최영진까지 가세했다. 이원석의 1타점 2루타와 최영진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삼성은 더 멀리 달아났다. 삼성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 이학주의 적시타 이후 김민수의 안타도 연이어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타자들의 선전에 힘을 얻은 백정현은 7이닝까지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주지않는 호투를 펼쳤다.
8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선 박해민이 2점 홈런포를 쳐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9회 말 마지막 공격, 무사 만루 기회를 잡으면서 4점을 올렸지만 더이상 점수를 좁히진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