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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부활'홍준표, '극우 표퓰리즘'이라는 진중권 향해 "자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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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매일신문DB
홍준표 무소속 의원. 매일신문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사형제 부활'과 관련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후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극우 표퓰리즘'이라며 비판한 가운데 홍 의원이 진 전 교수에게 "자중하라"며 반응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형집행 의무화 법안을 극우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한분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우란 대체로 전체주의를 통칭할 때 쓰는 말"이라며 "사형집행을 하고 있는 미국 30개주 주지사는 모두 전체주의자들이고 매년 사형집행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은 전체주의 국가냐"며 되물었다.

이어 그는 "그 분이 자주 쓰는 X개는 시도 때도 없이 짖고 피아를 가리지 않고 물어버린다"며 "오판가능성을 반대 이유로 삼는 것은 일견 타당성이 있으나 극우 포퓰리즘이라는 것은 지성인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과 진 전 교수의 '사형제 부활' 관련 설전은 지난달 30일 홍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의원이 최근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를 저질러 사형이 확정된 이들에 대해 반드시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개정안 발의 이유에 대해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를 저질러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사형 집행 의무를 우선하도록 강제하여 사법적 원칙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흉악범 등으로부터 공동체와 사회를 보호하여 국민들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이 대해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쳤어. 완전히 거꾸로 가는군"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당에서 쫓겨나더니 극우 표퓰리즘에서 살 길을 찾는 듯"이라며 "나라를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는다. 이러니 수구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억울하게 흉악범 누명을 쓰고 사형 당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면서, "홍준표 의원은 자기가 만든 법 때문에 죽은 사람을 되살려낼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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