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선수 사건과 관련, 2일 주낙영 경주시장은 "폭행 당사자였던 팀닥터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팀 해체 등 후속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故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며 진상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 및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먼저 밝힌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어 "오늘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감독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팀닥터는 경주시와의 직접적인 계약관계는 없었으나 사후 추가조사 후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은 경산시에 숙소를 두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양선순 부장검사)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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