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침묵한 한국인 타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선 제대로 활약을 보였다.
두 타자 모두 나란히 적시타와 멀티 출루(한 경기 두 차례 이상 출루)도 기록했다. 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홈런 1개를 포함,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면서 5이닝을 다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인 2020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을 수확했다. 볼넷 1개를 얻어 두 번 1루를 밟았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남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가 됐다.
최지만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과 타점을 1개씩 올렸다. 최지만은 2020시즌 첫 안타, 첫 타점, 첫 득점을 차례로 올려 팀의 4대1 승리를 거들었다.

1회와 3회 거푸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때렸다. 무사 주자 1루에서 최지만은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맷 슈메이커의 싱커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타구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고 튄 사이 1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예상대로 개막전부터 불안한 내야 수비 문제에 시달렸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실점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내주고 사사구 역시 4개나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의 불안한 수비도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인플레이 타구 중 아웃으로 처리하는 비율인 수비효율(DER·Defensive Efficiency Ratio) 0.687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을 맞혀 잡는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구위보다는 제구력을 앞세워 범타를 유도한다. 류현진은 야수들의 수비 도움 없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야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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