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절 클리닉] 무릎 퇴행성관절염과 프롤로 주사치료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관절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비만, 운동 부족 또는 격한 운동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무릎 통증 질환의 경우 자칫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점차 닳거나 퇴행성으로 뼈와 인대가 손상을 받아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는데, 심한 경우 평지를 걸어도 통증이 오고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호소한다. 관절 조직이 두꺼워지고 관절액 증가로 무릎이 붓는 증상이 있으며, 근육이 위축되어 무릎을 꿇고 앉기가 점점 힘들어질 수 있다.

증상은 초기와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는 자신의 체중을 실리는 보행 단계에서만 통증이 생기고, 질환이 진행되면서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단계로 상태가 악화된다.

중기와 말기에는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무릎이 점차 붓게 된다. 또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게 되면 무릎 관절에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초기와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되어지는 증상을 잘 확인하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와 중기의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무리하게 수술이나 연골이식 등을 고려하기에 앞서 프롤로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관절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의 용액을 주입해 손상된 인대 조직 및 힘줄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다.

배기윤 완쾌신경과의원 대표원장
배기윤 완쾌신경과의원 대표원장

병변 부위에 일시적인 미세손상을 일으켜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해 조직 재생 효과를 얻을수있다. 대부분 일주일에 1, 2회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고 마취나 입원 없이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1㎏ 증가하면 할수록 무릎 관절에는 약 4~7배가량의 부하가 걸려 무릎연골 손상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여주면서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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