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농산어촌이 많은 지역이다. 이같은 특성을 살린, 경북도교육청의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지만 교육 경쟁력을 갖춘 학교를 육성한다는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2020년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학교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소규모학교와 나머지 학교 학생들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의 '작은 학교' 기준은 초교 경우 학생 수가 면·벽지 60명 이하, 읍 지역 120명 이하, 도시 지역 240명 이하인 학교다. 중·고교는 면·벽지 60명 이하, 읍 지역 180명 이하, 도시 지역 300명 이하가 기준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경북 초·중·고교 전체 960곳 중 48.1%인 462곳(올해 3월 1일 기준)이 교육부 권고 기준에 해당한다.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꺼내든 카드가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이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학생들이 '돌아오고 찾아가는 학교'로 육성하는 게 목표.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지원 중이다.
지난 2018년 초등 10개교, 중등 3개교에 이어 지난해엔 총 12개교가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3년 주기인 이 사업에 선정된 학교들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교과와 연계해 우리생활 SW교육체험, 여름·겨울 계절체험, 인문감성 문화예술체험, 우주천체체험, 승마 등 내실 있는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이 사업 중 하나로 방과후 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청송, 영덕, 청도 등 경북 6개 교육지원청은 '순회강사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6개 교육지원청에는 각 2억원씩 모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작은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학교'를 육성하겠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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