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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시아버지 이기을 교수 별세…미국行 이일병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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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명예교수의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 지난 15일 발인했다. 향년 97세. 유족으로는 부인 강금봉아 여사와 1남 3녀가 있다.

고인인 이 명예교수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교도소에서 몇 달 간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독서회는 이 명예교수 등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고(故) 최복현 선생의 지도 아래 만든 조직이다.

석방 후 고인은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일본에서 해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1955∼1989년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항일 행적을 바탕으로 이 명예교수는 과거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지만, 학병 이력으로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해 6월 이 명예교수의 아들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67) 연세대 명예교수가 다시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을 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를 사러 미국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주무 부처 장관의 가족도 따르지 않는 권고를 국민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청와대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강 장관과 남편 이일병 교수. 연합뉴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를 사러 미국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주무 부처 장관의 가족도 따르지 않는 권고를 국민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청와대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강 장관과 남편 이일병 교수. 연합뉴스

강 장관은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으며 다음날인 15일 오후에는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인의 장남이면서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명예교수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장례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명예교수는 앞서 추석 연휴 중이던 지난 3일 요트 구입 및 여행 등의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의 미국행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하며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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