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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분노 "국민의힘, 민주2중대·도살장 소…103명 중 1명도 없나"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냐", "국회의원 임기는 보장되니 상관 없다는 건가"라며 거듭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당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상임위원장 다 내주고, 맹탕 국정감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내주고, 경제3법 내주고, 예산 내주고 이젠 의료대란의 원인을 제공한 공공의대도 내주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입니까. 대인정치(大人政治)하라고 그렇게 충고해도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친다"면서도 "민주당에서 쫒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쫒겨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 주구(走狗)노릇 하면서 정치 수사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 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입니까"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답답하고 답답하다.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103명의 국회의원중 당을 맡아 운영할 제대로 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그렇게 또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실려고 합니까. 탄핵도 그렇게 해서 당한 것"이라며 "한 번 당했으면 두 번은 당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또 세월 뒤에 숨어서 기웃 거리다가 폭망할 겁니까. 당이 그리 되어도 내 국회의원 임기는 보장 되어 있으니 나만 괜찮으면 상관 없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은 전날 "다시 한번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한다"며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졌다"며 보수 진영이 하나될 것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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