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대구시·경북도는 2일 대구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코로나 피해를 극복하는 한편 ▷통합신공항 조기 착공 ▷엑스코선·문경~김천 내륙철도 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 사업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앙당 산하 민생정책발굴단 K투어 일환으로 이날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은 지역이 코로나 방역에 선두였으나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감염병 전문 병원 설치를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란 대란 속에서도, 대구경북이 새로운 방역 매뉴얼로 대응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대구경북에 감염병 전문병원 없다. 그래서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 남았으나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 법안 심의 과정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의 코로나 피해 극복 지원 방안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위한 예산 반영은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절실한 과제"라고 요청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재정이 코로나 추경 등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400억원이 투입되는 감염병원 사업은 예산 확보 문제로 정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어, 이날 회의 이후 분위기가 반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또 지역 요구에 미달되게 예산 확정된 사업과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미확보 사업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권 시장은 "대구시가 요구해 정부에 반영된 예산은 전년 대비 8.6% 증액됐지만, 신규사업의 경우 시급성 부족 등의 이유로 신청액의 42.8%밖에 반영되지 못해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 추가 반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도 "코로나 추경 등으로 지역 재정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앙 재원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영일만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투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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