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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교통 사망사고 예방 총력전

사고 다발지역 순찰 강화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10월 중순 이후 경북지역 교통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순까지 전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는 기조가 유지됐다. 1~15일까지 9명 발생해 전년 11명보다 2명 감소했다. 하지만 16~31일 33명이나 사망, 전년 19명보다 14명이나 늘었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분격한 결과 졸음 운전·주시 태만 등 주의력 결핍 사고가 4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무단 횡단 18%, 중앙선 침범 11%, 과속 8%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 보행자 사고는 30%를 차지했고 보행 사망자 중 40%는 일몰 시간대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오후 졸음·일몰 시간대 등 취약시간 위주로 가용 경력과 장비를 집중해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교통사고 다발시간대 교통·지역경찰이 합동으로 도로변 거점 및 순찰을 실시한다. 상설중대, 이동식 무인단속팀, 암행순찰차를 사고 다발 지역에 배치, 주요 법규 위반 단속과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경찰서별 실정에 맞는 특별 비상근무도 한다. 조기 출근, 연장 근무, 내근 근무자 외근업무 지원 등으로 부족한 인력을 보강한다.

사고 요인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도 강력히 추진한다. 주 3회 이상 주간 및 야간에 음주단속을 하고 캠코더 및 이동식 과속 단속과 이륜차,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등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졸음이 올 때는 잠시 쉬었다가 운전하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 통화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시외권 마을 주변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는 등 보행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행자들도 밝은 색 옷을 입고 야광 지팡이와 같은 안전용품을 휴대해 시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함께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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